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지금 하드를 포맷해서 못 찾겠는데, 뱅빠 90%이상이 본 적 있는 '국악중 권지용 합창대회짤', 바로 이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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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쥐는 지금껏 회사의 명운이 백척간두에 놓여도 간지를 위해서라면 돈지랄을 마다않는 회사였다. 황족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염에서 태어난 뉴비들까지 거두어 돈냄새가 전국토에 진동을 하도록 입혀가며 키웠는데, 뭐랄까 천운이 따르지 않는 세팅을 만나니 돈 쩔은 간지마저 무릎을 꿇는구나. 가수협회 가수의 날 기념식에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뱅의 모습은, 가수협회 장학금을 받으러 어느 산동네에서 몰려온 불우청소년들의 그것. 다들 어찌나 불우한 오오라에 휘감겨 있는지 푹 찌르면 파탄난 가정사 등 눈물나는 스토리를 줄줄이 내뱉을 듯. 모야, 쟤네들 모야. 나 저런 애들 몰라.
특히 가족사진 찍는 날의 초딩 헤어스타일로 돌변해서 등장한 지영이는, 마치 씻어 놓은 조약돌같았다. 이상타. 얼마전 뉘메로 화보에서는 커팅 마친 다이아몬드였는데 여기는 웬 계곡에서 굴러 온 조약돌이냐. 얼굴에 철썩 붙여놓고 다니던 독기도 악도 빠지고 그저 닝닝하고 순한 어린이가 되어와서 "하라버지 함머니 연탄이랑 쌀 주셔서 감사함미다^ㅁ^"라니...

다들 존내 캐릭터가 나오는 차림새를 하고 있다.

지영이 : 해당 산동네에서 가장 촉망받는 영리한 초딩. 인사성이 밝고 예의바르며 공부도 잘 하지만 부모의 자취가 미상. 아직 샤프도 없음. 볼펜 깍지에 연필 끼워서 광고전단 뒷면에 공부함. 혼자 씩씩하게 살아가는 권초딩의 모습을 보며 산동네 아줌마들은 눈물을 흘린다...
최승현 : 일찍 잘린 수위아저씨.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집에서 놀고 있음.
동영배 : 장사 더럽게 안 되는 복덕방 아저씨. 와이프는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음.
이승현 : 고시생 a.k.a 백수

아아 정말 비루한 이야기 천 개쯤 만들 수 있을 거 같애!!!!



다른 아이돌들은 팍 늙어 나오거나 데뷔하고 팍 늙던데 천년만년 꼬꼬마인 뱅은 여기서도 제대로 동네 꼬마 취급을 당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이 백미다. 무대 위의 주현미가 신사동 그사람을 열창하고, 엉거주춤 불려나온 뱅은 환갑잔치 막간의 손자들 개다리춤 시연마냥 몸을 흔들면서 재롱을 떨어대고 있는거다. 존나 뿜었다. 온통 할머니 할아버지 '선배'가수들에게(이쯤되면 선배가 아니라 선조다)둘러싸여 있던 초 어린이 뱅. 아놔 투피엠만 갖다 놔도 등빨에 얼굴에; 김흥국도 얌전히 짜지고 감히 재롱떨라 불러낼 생각도 하지 못했을 거다(..) 이건 뭐 은근슬쩍 다가가 기여움을 빙자하여 엉덩이 좀 주물러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잖아. ㄱㅊ보자고 하지 않은 게 다행 그리고 뱅은 꼬꼬마이므로 이러지 마세요 ㅠㅁㅠ도 못하고 집에 가서 울었을 거다.

아 씨 오빠가 비루한 사진 보고 이렇게 웃은 것도 처음이야.



사는게 즐겁구나!!!!!!!!!!!

by Calli | 2008/10/08 01:06 | The BIGBANG Theory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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